2024년 11월 18일(월)

정가 30배 가격으로 '중고거래' 되고 있는 故이건희 회장의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인사이트故 이건희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한 이후 그가 과거에 쓴 유일한 에세이집이 중고도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은 1997년에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라는 책을 발간한 바 있다.


해당 책의 당시 판매가는 6500원 현재는 절판된 상황이다. 하지만 23년이 지난 해당 에세이의 중고가는 평균 20만 원까지 치솟았다.


인사이트네이버 책


인사이트한 온라인 중고장터에 올라온 고(故) 이건희 회장의 에세이집 화면 캡처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이후 해당 도서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가격이 배로 뛴 것이다.


10배도 아닌 30배가 넘는 가격을 줘야 구할 수 있을 정도다.


29일 오후 현재, 각종 중고도서 시장에 올라온 금액은 평균 11만 원에서~20만 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 중에는 '초판 1쇄 본으로 충분히 소장본으로 가치가 있는 책이다'라는 내용과 함께 55만 8천 원이라는 금액에 올라오기도 했다.


인사이트삼성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는 기업 경영에 관한 책이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취임 10년째 되던 해인 1997년에 한 일간지에서 연재한 칼럼을 쉽게 정리해 엮었다.


해당 에세이에는 사회 변화의 필요성과 21세기 초일류를 향한 이건희 회장의 마음가짐이 담겼다.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과 디지털 사회를 위한 제언, 미래 경영자의 모습 등을 날카롭게 직시했다.


한편 해당 에세이가 주목받는 이유로 많은 누리꾼들은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이끈 총수가 직접 전한 이야기인 만큼 기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 역시 큰 것으로 보인다"라며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