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방송인 유병재의 신작 '말장난' 속 개그맨 조세호의 추천사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1일 유병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유병재 삼행시집 말장난 추천사"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병재의 시집 '말장난'을 본 동료 연예인 유아인, 조세호의 추천사가 담겼다.
추천사에서 유아인은 '유병재 천재'라는 문구로 긴 오행시를 지으며 센스 넘치는 필력을 과시했다.
유아인은 "'유'치한 말장난인 줄 알았는데 처절한 자기 고백이 읽힌다. '병'맛을 가장한 고결한 인간의 나지막한 응원이 들린다. '재'밌으면 장땡인 세상"이라고 적었다.
또 그는 "'천'박한 위로가 득세하는 오늘. '재'가 될 때까지 자신을 태워 나타나는 글이라는 형상을 거리의 언어로 매만져 깊은 공감대를 그릴 줄 아는 작가의 태도가 반갑고 감사하다. 하늘이 내린 재능은 독점하는 자를 위한 선물이 아니라 쓸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힘내라 유병재"라며 장문의 글로 유병재를 응원했다.
이에 반해 조세호의 추천사는 한 줄도 되지 않아 누리꾼을 폭소케 했다.
조세호는 "병재야, 나는 왜 칸 이거밖에 안 남았냐. 책 너무 잘 읽었"이라며 말하다 끊긴 느낌의 문장으로 보는 이를 배꼽 잡게 했다.
유병재의 책이 진지하면서도 유머 넘치는 분위기를 자랑하는 만큼 조세호 역시 유아인의 진지한 글에 이어 유쾌한 추천사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은 "추천사부터 빵 터진다", "당장 읽어야겠다", "센스 대박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유병재는 지난 2017년에 발간한 농담집 '블랙코미디' 이후 3년 만에 삼행시집 '말장난'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