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미성년자 성착취한 '박사방' 회원 추정 20대 남성 극단적 선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 무료 회원으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앞둔 20대 남성 A씨(22)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5분께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단원구의 한 아파트 자택에 A씨가 숨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현장 주변에 A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가족과 지인들에게 경찰조사를 앞두고 심리적 압박이 심하다 했다고 한다.


단원경찰서 측은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A씨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로부터 박사방 회원으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내, 오는 23일 서에 출석해 조사받으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청에서 박사방 사건 관련해서 출석 요구서를 받은 상태였다"라며 "경찰 조사를 앞두고 심적인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방의 무료회원으로 추정되는 305명 중 서울에 거주 중인 10여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진이나 영상의 불법·촬영유포, 이를 빌미로 한 협박,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적 괴롭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여성긴급전화 1366,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02-735-8994)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