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bhc의 한 본사 직원이 폐업한 점주에게 욕설이 섞인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실은 bhc점주협의회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전재수 의원실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폐업 1개월가량이 지난 가맹점주 A씨는 부가가치세 납부에 필요한 자료를 받으러 본사 직원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런데 A씨의 요청에 본사직원은 "X같은 X끼야 사람 그만 열받게 해라"라며 배달 앱 프로모션과 관련된 미수금 4만 4천원을 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A씨가 이와 관련된 증빙 내역서를 요구하자 본사 직원은 대뜸 욕설이 섞인 막말을 한 것이다.
전재수 의원실은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중 "너 내일 죽는거다"라는 등 자칫 살해 위협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bhc본사 직원은 "내일 44,000원 입금하고 연락해. 그전에 나한테 지랄하고 연락하면 넌 진심 나한테 죽는다"라며 "마지막으로 말한다. 내일 미수금 입금하고 연락해 그전에 나한테 연락하면 너 나한테 죽어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bhc 대표는 이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임금옥 bhc 대표는 "폐점 점주와 해당 지역 슈퍼바이저 대화 과정에 있어 있어서는 안 될 적절치 못한 언행이 오고 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라며 "점주님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bhc 모든 임직원들을 대표하여 머리 숙여 사직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즉시 조치하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