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난생 처음 석양을 본 색맹 남성의 반응 (영상)

via Aaron Williams-Mele / Youtube

  

색맹인 남자가 처음으로 본 석양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난치성 색맹으로 색을 보지 못한 애론(Aaron Williams-Mele)이 생일 선물로 받은 색맹 교정용 '엔크로마(Enchroma) 안경'을 처음 착용하고 해가 지는 해변을 바라보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애론은 미국 버지니아 주 노퍽(Norfolk, Virginia)에 위치한 해변에서 석양 무렵 엔크로마 안경을 처음으로 써 보기로 했고 이 순간을 영상으로 남긴 것이다.

 

수평선 너머로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자 애론은 안경을 착용하고 곧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눈앞에 펼쳐진 처음 보는 광경에 말을 잃은 애론의 벅찬 심정이 보는 이들에게까지 전해진다.

 

영상을 찍고 있던 남성이 "어때요? 완전 다른가요?"라고 묻자 애론은 "그럼요. 너무 놀라워서 몸이 떨리고 있어요"라고 답한다. 

 

말을 잃은 채 그저 주위만 둘러보던 애론은 "하늘도 엄청 밝은색이다", "모든 게 내가 상상했던 색이랑은 완전히 다르다"라며 처음으로 '진짜' 색깔의 세상을 본 기분을 전한다.

 

계속해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들을 눈에 담으려는 애론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한편 지난 15일 애론이 직접 유튜브에 올린 해당 영상은 현재 15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via Aaron Williams-Mele / Youtube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