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전 70대 여성이 독감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사망했다.
이로써 총 11명의 시민이 백신 접종 후 목숨을 잃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국민들 사이에서는 "백신주사 맞기가 너무 무섭다"라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이러한 우려에 공감하면서도 안전한 접종 방법이 있다고 알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신주사를 맞은 이는 접종 후 무조건 20~30분가량 병원에 머물면서 추이를 지켜보는 게 좋다.
사망자들의 사인으로 분석되는 아나필락시스(과민성 쇼크)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으로 백신 접종 후 단시간 내 발생한다. 의료계는 대부분 30분 안에 반응할 확률이 높은 만큼 '꼭' 접종 후 병원 대기가 필수라고 조언한다.
또한 접종 후 2~3일은 무리하지 말고 자택에 대기하는 게 좋다. 주사 부위에 통증, 발적, 부종, 근육통 등의 반응이 나타났는데 1~2일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즉각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열 및 호흡곤란 증세가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무엇보다 접종 전 건강 체크가 중요하다. 접종은 컨디션이 좋을 때 해야 하고, 열이 있거나 몸에 이상이 있으면 미뤄야만 한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그 또한 병원에 알려야 한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아직 예방접종과 관련한 부작용이라 보기는 어렵다"라며 "지금은 독감 고위험군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는 게 맞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