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한국 축구팬들에게 '초코파이' 조공 받고 인증샷까지 남긴 '친한파' 축구 선수 5명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Thank you Korea"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초코파이 조공'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에 대한 친근함을 드러내는 선수들에 한해 초코파이를 비롯한 한국 과자를 선물하기 때문이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초코파이 열풍이 불면서 시작된 선물인데, 최근에는 '허니버터칩' 등으로 번져 유행하고 있다.


'해버지' 박지성의 팀 동료 리오 퍼디난드로부터 시작된 '초코파이 열풍'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행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과의 인연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초코파이를 비롯한 K-과자 선물을 받은 축구 선수는 제법 많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 받은 과자를 자랑하며 선물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어느덧 초코파이는 축구 팬들도 선수들도 함께 뿌듯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매개체가 됐다.


오늘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초코파이 조공을 받은 축구 선수들을 소개한다.


1. 파울로 디발라


인사이트Instagram 'paulodybala'


잘생긴 얼굴에 뛰어난 실력까지 갖춰 차세대 판타지 스타로 잘 알려진 유벤투스의 파울로 디발라.


디발라는 지난 2018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팬이 보내준 선물을 인증했다.


당시 해당 팬은 허니버터칩, 왕꿈틀이, 빼빼로 등 유명 한국 과자를 정성껏 포장해 디발라에게 선물했다.


팬은 과자마다 이탈리아어로 상세한 설명을 달아놨고 또 디발라를 생각하며 써 내려간 장문의 편지도 함께 보내 그를 감동케 했다.


디발라는 팬의 정성에 감동했고 인증샷을 남겼다. 인증샷에는 커다란 하트와 태극기도 함께 했다.


2. 잭 윌셔


인사이트twitter 'jack_wilshere'


한때 잉글랜드와 아스널의 보물이던 잭 윌셔 역시 한국 팬들에게 초코파이를 선물 받았다.


그는 지난 2011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팬들로부터 받은 몽쉘과 초코파이, 초코송이, 드림카카오를 찍어 올리며 팬 사랑을 과시했다.


윌셔는 "초콜릿을 선물해 준 한국 팬들께 감사를 표하고 싶다. 보답으로 사진을 보낸다(Want to thanks a fan from Korea for my chocolates! I will send your photos back)"이라고 고맙다는 글도 남겼다.


윌셔는 지난 2010년 '블루드래곤' 이청용과 볼턴 원더러스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당시 그는 '아스널의 미래'라 불리며 높은 주가를 달렸다.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정도로 그 실력도 대단했다.


3. 데얀 로브렌


인사이트Instagram 'dejanlovren06'


리버풀에서 맹활약하며 얼굴을 알린 로브렌은 소문난 친한파다.


그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태극기 휘날리며'를 꼽으며 애정을 뽐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로브렌은 '세계 4대 수비수'로 등록한 동시에 초코파이 조공의 대상으로 꼽혔다.


이날 이후로 '대한 로브렌'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받은 초코파이 등 K-과자 사진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4. 세스크 파브레가스


인사이트twitter 'cesc4official'


아스널과 바르셀로나, 첼시에서 뛰면서 축구계의 한 획을 그은 레전드 플레이어 파브레가스다.


지난 2010년 아스널의 주장이던 파브레가스는 이청용의 볼턴 원더러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화려한 드리블과 축구 센스로 경기장을 누빈 이청용에게 파브레가스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후 파브레가스에게는 초코파이와 초코송이가 가득 담긴 한국 팬의 선물이 보내졌다. 그는 우체국 택배 박스가 나온 사진을 트위터 계정에 올리며 인증샷을 남겼다.


파브레가스는 사진과 함께 "이 모든 과자를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몸에 좋았으면 좋겠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5. 리오 퍼디난드


인사이트twitter 'rioferdy5'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의 핵 리오 퍼디난드다.


과거 퍼디난드는 '해버지'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퍼디난드야 말로 초코파이 조공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박지성에게 온 초코파이를 질투하는 발언을 몇 차례 한 바있다. 이에 한국 팬들은 그의 질투에 귀여움을 느끼며 어마어마한 양의 초코파이를 선물했다.


퍼디난드 역시 이에 고마움을 느끼고 트위터에 인증샷을 올렸다. 소문난 초코파이광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