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마약' 파문 끊이지 않는 힙합씬 편견 깨려 시원한 '소신 발언' 날렸던 국내 래퍼 4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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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힙합 신에서 또 다시 마약 파문이 터지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최근 나플라, 루피, 오왼 등 메킷레인 소속 래퍼들이 대마초를 흡입해 적발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씨잼, 빌스택스 등 국내 래퍼들이 마약 파문에 휩싸인 사례는 수도 없이 많은 터라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꾸준한 소신 발언으로 국내 힙합 이미지를 개선시키고자 한 래퍼도 많다.


마약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을 내비치며 차별화된 자신만의 소신을 밝힌 국내 래퍼를 모아봤다.


1. 비와이


인사이트Facebook 'seoul.kr'


인사이트YouTube 'JustEnterprises'


비와이는 연예계에서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유명하다.


연예계에서 마약 논란이 벌어졌을 때도 "비와이가 하는 약은 구약과 신약"이라는 댓글은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 인터뷰에서도 비아이는 "대마초 같은 것을 해외 래퍼들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신앙이 있는 사람이라 절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 박재범


인사이트Instagram 'jparkitrighthere'


인사이트MBN '사인히어'


대세 힙합 레이블 AOMG와 하이어뮤직의 수장 박재범도 뚜렷한 소신을 내비쳤다.


지난 2018년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재범은 마약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런 것들에 의존해서 창의력을 발휘한다거나 음악을 하고 싶지는 않다"는 자신만의 가치관을 드러냈다.


박재범은 음악을 위해 자신에게 오로지 시간만이 중요하다며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빈둥거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3. 팔로알토


인사이트


인사이트하이라이트 레코즈


오랜 기간 음악을 하면서도 꾸준한 결과물을 내는 팔로알토는 과거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마약, 섹스에 대한 폭력적인 음악을 들어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팔로알토는 "그런데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지 않냐. 결국 선택의 문제"라며 "저는 가사로 어떤 얘기를 했을 때 영향 받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좀 더 고려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자신의 랩이 조금이라도 끼칠 영향력을 고려해 자극적인 가사는 삼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4. MC 스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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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mcsniper2015'


1세대 래퍼 MC 스나이퍼도 힙합이 던지는 메시지에 대해 쓴소리를 한 바 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요즘 힙합은 여자, 마약, 돈, 자동차 얘기만 한다"며 "적어도 삶 속에 마약, 여자, 돈이 들어가야 되는데 요즘 노래는 마약, 여자, 돈 안에 삶이 들어간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MC 스나이퍼는 "힙합이 보다 더 시대를 반영했으면 한다"며 최소한의 도덕성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