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대한민국 20대 중 '최고 부자'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와 최근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이번 결혼으로 아모레퍼시픽의 '황금 혼맥'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친인척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은 삼성전자, CJ, 신세계를 포함한 범삼성가뿐만 아니라 농심, 롯데그룹 등 다양하다.
오늘은 아모레퍼시픽과 연을 맺고 있는 대기업은 어느 곳이 있는지 모아봤다.
범삼성가
서민정 씨의 시아버지가 되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동생이다.
따라서 삼성전자 회장 부부의 자녀인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도 연이 닿게 됐다.
서민정 씨의 남편인 홍정환 씨는 이들 세 사람과 고종사촌 관계다.
실제로 지난 6월 치러진 약혼식에는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이 참석했었다.
보광그룹
서민정 씨의 남편인 홍정환씨와 관련된 보광그룹의 모태는 고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이 설립한 (주)보광이다.
고 홍진기 전 회장의 장남인 홍석현 회장은 현재 중앙일보를, 둘째 아들인 홍석조 회장은 CU 편의점으로 잘 알려진 BGF그룹을 맡고 있다.
홍정환 씨의 부친인 홍석준 회장은 셋째 아들로, 보광창업투자 회장을 맡고 있으며, 넷째 아들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은 (주)보광을 소유하고 있다.
(주)보광은 휘닉스파크 등 레저 사업 및 반도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1990년 신춘호 농심 회장의 막내딸인 신윤경 씨와 결혼했다.
신춘호 회장은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동생이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작은 아버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