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삼성페이, LG페이 등 간편 결제 시스템이 개발되면서 지갑이 없어도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고 그 안에서 현금이나 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휴대폰으로 몇 번 터치하고 인증만 하면 외식을 할 수도, 쇼핑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 휴대폰을 터치할 필요도 없이 손만 가져다 대면 결제가 되고 심지어 건물 보안을 해제하고 신분을 확인해주는 액세서리가 있어 화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디자인 전문 웹 매거진 'Urdesignmag'은 손가락에 끼기만 하면 지갑 없이 다닐 수 있는 스마트링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클리스 바이 스타크(AEKLYS by Stark)'라는 이름의 이 스마트링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제품 디자이너 필립 스타크(Philippe Starck)가 코르시카섬에 위치한 스타트업 기업 '아이케어 테크놀로지(ICARE Technologies)'와 손잡고 개발한 반지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물론 개인 명함, 보안 카드, 교통카드 등의 기능이 모두 이 반지 하나에 들어가 있다.
이 반지를 착용하면 교통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물건을 살 때도 현금이나 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며 건물의 보안을 해제할 때도 보안 카드가 필요하지 않다.
필립 스타크는 "애클리스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가깝고 작은 존재다. 반지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유일한 한계는 우리의 상상력이다"라고 밝혔다.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에 유려한 곡선이 들어가 착용감도 우수하다고.
접촉하지 않아도 결제 할 수 있으며 엄지손가락으로 터치만 해주면 활성화되면서 저장된 정보가 보내진다.
심지어 주변에 스마트폰이나 네트워크가 없어도 작동하며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해준다고.
또한 배터리가 없는 데도 사용할 수 있어 충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모든 카드가 하나의 기기에 저장돼 있기 때문에 도난이나 보안에 대해 걱정할 수도 있지만 스타크는 이를 대비해 즉각적으로 비활성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과 부정 사용을 피할 수 있는 '웨이브 컨트롤(Wave Control)'이라는 기술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클리스 스마트 링은 아쉽게도 현재 프랑스에서만 구입할 수 있지만 앞으로 다른 국가에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스타크의 웹사이트에서 250유로(한화 약 33만 5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