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누구와 사랑을 나눈다는 건 가슴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일이다.
특히 연애를 시작하기 전 썸녀와의 만남은 일상을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이러한 마음도 잠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음에도 본격적인 사랑을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있다. 바로 고백이다.
만남에서 단 한 번뿐인 고백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면, 드라마 속 명장면을 따라 해보는 건 어떨까.
달콤한 멘트와 분위기로 실패 확률을 0%에 가깝게 만드는 드라마 속 고백법을 소개한다.
1. 연애의 발견 - 돌직구 고백
2014년 공개된 KBS2 '연애의 발견'에서 그려진 강태하(에릭 분)의 고백은 수많은 여성의 마음에 설렘을 안겼다.
이날 강태하는 헤어졌지만 다시 마주하게 된 한여름(정유미 분)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한여름이 헤어진 뒤 힘들어했던 행동 하나하나를 훑으며 "내 소원은 한여름이 되는 거야. 네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어 강태하는 "아직도 네가 갖고 싶고 누구한테도 보내고 싶지 않아. 나랑 같이 있자 오늘. 네가 한 걸음만 다가오면 돼"라고 솔직하게 마음을 밝혔다.
2. 질투의 화신 - 신청곡 받아주며 고백
2016년을 달군 SBS '질투의 화신'에서 등장한 이화신(조정석 분)의 고백법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이화신은 마음에 품고있던 표나리(공효진 분)을 찾아가 자신을 마음을 고백한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뭐든지 다 해줄게. 사귀자"라며 "네가 좋아하는 게 뭐든지"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에 표나리는 발라드, 댄스곡, 랩을 부탁했고 이화신은 열정을 다해 부르며 유쾌하게 마음을 드러냈다.
3. 도깨비 - 시 읊어주기
2016년 전파를 탄 tvN '도깨비' 역시 썸녀의 마음을 저격할 고백법이 담겼다.
이승을 떠나기 전 김신(공유 분)은 자신이 사랑하는 지은탁(김고은 분)을 향해 시 한 소절을 읊으며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애틋하게 지은탁을 바라보며 "너와 함께 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4. 로맨스는 별책부록 - 둘만 아는 과거 추억
2019년 방영한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차은호(이종석 분)는 마음속으로 애정하던 강단이(이나영 분)에게 조심스레 고백한다.
차은호는 강단이와 함께 밖에서 눈을 마시며 과거를 추억했다.
그는 "아름답단 말 들으니 그날이 생각난다"며 과거 강단이가 가르쳐줬던 '사랑합니다' 대신 '달이 참 아름답네요'라는 글을 떠올렸다.
이 이야기를 강단이와 함께 나누던 차은호는 "그래서 내가 누나한테 말했잖아. 달이 아름답다고. 지금도 말하잖아. 눈 내리는 거 아름답다고"라며 살며시 고백했다.
5. 하이에나 - 시계 고백
2020년 작품인 SBS '하이에나'에서도 썸녀의 마음을 녹일 고백법이 등장했다.
정금자(김혜수 분)를 향한 마음을 숨길 수 없던 윤희재(주지훈 분)는 어느 날 정금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조심스레 시계 케이스를 꺼내 들었다.
정금자를 향해 내민 조그만 상자에는 아리따운 시계와 함께 "나의 시간이 당신의 시간이 되길"이라는 달콤한 멘트가 담겨 시청자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6. 슬기로운 의사생활 - 덥썩 손잡으며 돌직구 고백
2020년 안방극장을 홀린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설레는 고백법이 존재한다.
김준완(정경호 분)은 썸녀이던 이익순(곽선영 분)에게 분식집 앞에서 마음을 표현했다.
이익순은 김준완을 위해 준비한 초콜릿을 자신의 손 위에 올려 선물했다.
이에 김준완은 손 위에 올려진 초콜릿을 치우더니 이익순의 손을 잡았다.
그러고는 김준완은 "내가 좋아한다고 말했던가?"라며 "오빠랑 연애하자"라고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