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사례금 3천만원 걸려 있던 롤렉스 시계 훔친 '범인'이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롤렉스 시계 돌려주면 사례금 3천만 원 드리겠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5천 500만 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도둑맞은 A씨가 현상금을 3천만원을 내걸어 화제가 됐다.


글이 최초 올라온 지 12일 만인 어제(19일) 20대 남성은 "제가 시계를 가져갔다"라며 경찰에 자수했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시계를 들고 직접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20대 남성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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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지난 9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직접 시계를 들고 와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사건 발생 2일 만에 자수했던 것. 


경찰은 "A씨의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언론에도 보도되자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건 경위는 A씨가 자수한 남양주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인계받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 남성은 시계 주인의 '3천만원 사례금 혜택'은 받지 못할 전망이다. 시계 주인에게 범인이 직접 전달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절도는 친고죄(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할 수 있는 죄)나 반의사불벌죄(고소가 필요한 것은 아니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죄)가 아니기 때문에 행위 자체에 대한 법의 처벌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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