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이근 전 해군 대위, 배우 고(故) 정인아와 함께 활동했었다는 한 스카이다이버가 김용호 전 기자를 저격했다.
정인아의 사망에 이 전 대위가 책임이 있다는 김 전 기자의 주장을 두고 "헛다리를 짚었다"고 비판했다.
19일 스카이다이버 A씨는 김 전 기자의 주장을 다룬 기사에 댓글을 달고 "유족에게 씻지 못할 잘못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다하다 이제는 인아 누나까지 건드린다"며 김 전 기자가 잘못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인아 누나는) 누구보다 주변 스카이다이버들에게 사랑 받으셨던 분"이라며 "모든 스카이다이버가 누나의 사건 때문에 함께 슬퍼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누구보다 애통하고 힘드실 가족분들께 김용호씨가 한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와 고통을 주는 일인지 아셔야 할 것 같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제대로 헛다리에(를 짚었는데), 고인의 가족과 친지분들께 씻지 못할 잘못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기자는 이 전 대위와 정인아의 연인설을 주장하는 한편, 정인아를 숨지게 한 사고 책임이 이 전 대위에게 있다고 강조했었다.
김 전 기자는 이 전 대위와 정인아가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이근은 당시 서울스카이다이빙학교 코치였고, A씨는 이근과 함께 여러 번 강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근은 A씨와 연인 사이였으며 그의 시신 수색과 장례식에 참여했다. 본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 이야기했고 당시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A씨가 죽어서 슬프다고 사진을 마구 올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위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전 기자를 향해서는 "쓰레기들"이라며 "동료 사망사고를 이용해 이익을 챙기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다"고 지적했다.
연인설에 대해서도 "저는 그분의 교관이었던 적도 없고, 남자친구도 아니었다"며 "이 사실은 (정인아) 가족도 다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