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암살' 표절 의혹 벗었다…상영금지가처분 기각

via 영화 '암살' 포스터

1993년 경성과 상하이를 배경으로 그린 영화 '암살'이 표절 의혹을 벗게 됐다.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용대)는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의 작가 최종림 씨가 영화 '암살'의 제작사 등을 상대로 낸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소설과 영화 사이에 실질적인 유사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화 상영이 최씨의 저작권을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최씨는 영화 '암살'이 2003년 출판한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며 지난 10일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및 10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암살' 제작사 측은 "상영 중인 영화에 대해 근거 없는 표절 시비를 제기하거나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영화의 창작적 가치를 훼손하고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전했다.

 

제작사 법률대리인은 "앞으로도 근거 없는 저작권 침해 주장이나 창작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