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고독사로 사망한 5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KBS1 'KBS 파노라마'에서는 고독사로 사망한 전주의 한 중년 남성의 사연을 다뤘다.
56세로 사망한 이 남성은 특별한 직업이 없었으며, 숨진 지 6일만에 발견 됐다.
이날 방송에서 고인의 이웃 주민들은 그가 평소에도 현관문을 열어두고 살 정도로 외로워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가 20대에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사업에 실패해 생활고로 결국 가정이 파탄 나면서 혼자 살게 됐다고 덧붙였다.
20년 넘게 혼자 외롭게 살아가던 그의 방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 돈 봉투가 발견됐다.
돈 봉투 위에는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 쓴 마지막 메모가 남아 있었다.
메모에는 "우리 딸 너무 사랑해. 낳아놓고 책임지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라며 딸을 그리워하는 고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그의 방 이곳저곳에는 딸의 사진과 딸이 어릴 적 그렸던 그림도 걸려 있었다.
생전 고인은 딸을 그리워하고 아꼈지만, 형편이 여의치 못해 연락을 못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집 안에서는 그의 이력이 빼곡히 적힌 이력서도 발견됐다.
여기에서는 그가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음을 알게 해줘 많은 이를 울렸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연도별 무연고 사망자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6년에는 1820명, 2017년 2008명, 2018년 2447명, 2019년 253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6년 대비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 수는 약 4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