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요즘 따라 부쩍 울적해 보이는 여친 때문에 고민인 당신.
이런저런 말들로 달래보지만 금세 어린아이처럼 투정과 불만을 늘어놓는다. 왜 그러는지, 혹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도 정작 여친은 자기가 그랬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상황이 더 심각해질까 봐 걱정은 커져만 가는데 마땅히 도와줄 방법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당신의 여자친구가 혹시 애정 결핍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증상들이 애정 결핍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래는 애정 결핍에 걸린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유심하게 살펴보고 혹시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면 답답해하거나 귀찮아 하지말고 꼭 안아주자.
1. "나 왜 이럴까 진짜"
애정 결핍이 있는 사람들은 일이 안 풀릴 때 스스로 자책하곤 한다.
이들은 대부분 어릴 때 사랑을 받지 못해 그 상처로 피해 의식과 자책감이 강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해를 줄까 봐 걱정하면서도 인정 욕구가 강하다. 또한 내가 성취한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부족하면 자신을 비판한다.
2. "왜 연락 안 해? 뭐 했어?"
또 다른 특징은 관계에 대한 집착을 보인다는 것이다.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기 때문에 강한 소유욕과 질투심을 보이곤 한다.
또한 혼자 있는 시간을 우울해해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연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너무 강한 집착은 좋지 않지만 사랑을 원한다는 뜻이니 평소에 애정 표현을 자주 해줄 것을 추천한다.
3. "나 이상해?"
관계에 집착하는 만큼 타인의 시선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대부분은 자존감이 낮아서 상대방의 시선에도 평가를 당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과한 의미부여를 하지 않도록 여자친구에게 폭풍 칭찬을 해주면 자신감을 되찾을 것이다.
4. "너무 화나고 짜증 나"
애정 결핍에 걸린 사람들 대부분이 사고를 부정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마음이 공허하고 항상 불만이 쌓여 있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흥분하거나 불만을 늘어놓는 모습을 보인다.
그럴 때는 여자친구가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심신 안정에 도움 되는 활동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게끔 도와주는 것도 좋다.
5. "우리 팔짱 끼자"
애정 결핍이 있는 사람들은 스킨십을 과하게 좋아한다. 특히 팔짱을 끼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는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애인뿐만 아니라 동성 친구에게도 딱 붙어있는 것을 좋아한다. 스킨십으로 안정을 찾으려 한다고.
이 경우 귀찮아 하기보다는 꼭 안아주면서 여자친구가 안심할 수 있게 스킨십해 주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