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전 세계 독감 사망자 1억명"···매년 새로운 독감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 이유 4가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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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코로나19가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독감(인플루엔자)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일교차까지 커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소아·청소년, 고령자나 임산부 등 고위험군들은 예방접종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작년에 맞았다고 해서 올해 독감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니다. 독감 예방 주사의 경우 매년 접종을 해야 한다.


왜 독감 예방 주사는 매년 맞아야 하는 걸까. 당신의 궁금증을 아래 4가지 이유로 정리해봤다.


1. 매년 변이를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형 간염이나 대상포진 같은 질병들의 백신은 평생 한 번만 맞아도 예방된다.


하지만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변이를 일으켜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로 재탄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새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변종이 된 바이러스에 적합한 백신을 다시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곳곳의 바이러스 유행정보를 종합해 다음 해에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한다. 우리는 이를 토대로 제약사들이 개발한 독감 백신을 맞는다.


2.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세계적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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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이 치명적인 이유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 '코로나 사태'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6세기 이후 지금까지 독감 대유행은 30번 이상 일어났다. 1957년 아시아 독감, 1968년 홍콩 독감, 2009년 돼지 독감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환자가 증상을 느끼기도 전에 바이러스를 옮겨 치명적이라 여기는 것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의 독감 사망자는 1억 명에 이른다. 쉽게 변이하는 독감 바이러스, 해마다 새로운 성분의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다.


3.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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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일종의 전염병으로,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감기와는 엄연히 다른 질병이다. 독감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합병증도 유발한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미리 맞는 것.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니 이번 달 안에 접종해야 한다.


하나의 백신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한다는 것은 현재의 의학 기술로는 거의 불가능해 매년 백신 접종을 시행해야 한다.


4.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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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호흡기내과 전문의 레이몬드 초 박사는 "독감은 코로나19보다 사망률이 낮지만, 노인들과 기저 질환자들에게는 여전히 큰 위험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완전한 해결책이 없는 현재, 독감 예방 주사라도 맞는 것이 코로나 확산을 늦추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


독감은 코로나19보다 사망률이 낮지만, 노인들과 기저 질환자들에게는 여전히 큰 위험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일부 증상이 겹쳐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구분하기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독감 백신은 매년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예방하고, 감염 위험을 40~60%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코로나19를 막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일반 독감 예방을 극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