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뇌출혈로 한글·숫자 잊어버린 엄마 걱정돼 CCTV로 매일 들여다보는 '효녀' 심진화

인사이트Instagram 'shimjinhwa'


[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개그우먼 심진화가 어머니의 모습이 담긴 CCTV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심진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6년 전 엄마가 뇌출혈을 겪고 나서 나는 많은 것들에 겁을 내게 되었다. 엄마는 혼자니까 이사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이 CCTV를 설치하는 일이었다"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다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사생활 침해고 뭐고 그때는 많이 무섭고 겁이 났다. 근데 지금은 이렇게 사랑스런 역할도 많이 한다. 엄마를 훔쳐보는(?) 일은 내게 엄청난 행복이다"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심진화와 어머니의 메시지 일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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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shimjinhwa'


이날 심진화는 "기차 안인데 우리 숙이 엄마 억시 보고 싶다"라며 CCTV 한 장면이 담긴 사진을 어머니에게 전송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다 지켜보고 있다. 카메라 보고 방긋 웃어줘라"라며 다정한 면모를 뽐냈다.


심진화의 메시지를 확인한 어머니는 CCTV를 향해 밝은 미소를 지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심진화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로 남아있던 어머니가 뇌출혈을 앓자 걱정되는 마음에 CCTV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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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shimjinhwa'


앞서 그는 지난해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어머니가 전자레인지를 옮기다가 뇌출혈이 왔다. 뇌출혈 이후 한글이랑 숫자를 잊어버렸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심진화는 "집에서 재활을 시작했는데 처음에 쉬운 것도 모르면 화나고 속상해서 짜증을 냈다. 그런데 김원효가 재미있게 웃으면서 가르쳤다"라며 남편 김원효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은 "어머님 너무 귀여우시다", "효녀 딸이 있어서 어머니는 너무 행복하시겠다", "엄마 생각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인사이트Instagram 'shimji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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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아빠본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