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드라마 속 역대급 '무리수' 장면 BEST 6

via (좌) MBC '이브의 사랑', (우) MBC '사랑했나봐'

 

아침드라마에 일명 '스파게티 싸대기'가 등장하면서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 등장한 '무리수' 장면들이 화제로 떠올랐다.

 

최근 여러 드라마들은 출생의 비밀 등 '막장'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더 강렬한 '무리수'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말도 안 된다'는 생각으로 콧방귀를 뀌다가도 어느 순간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절로 실소를 머금게 하는 한국 드라마 '역대급' 무리수 장면들을 모아서 소개한다.

 

1.  MBC '사랑했나봐' (2012 ~ 2013년)

 

via MBC '사랑했나봐'

 

"예나, 선정이 딸이에요"라는 한 마디에 입에 머금고 있던 주스를 폭포처럼 쏟아내는 이 장면은 두고두고 화제를 모았다.

 

​이를 연기한 배우 박동빈은 "일부러 한 건 아니다"며 "놀람의 순간을 표현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2. SBS '하늘이시여' (2005 ~ 2006년)

 

via SBS '하늘이시여'​

 

극 중 소피아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보며 웃다 운명을 달리했다. 말 그대로 웃겨 죽은 것이다.

 

드라마 무리수의 시초로 봐도 무방할 이 장면은 두고두고 패러디의 대상이 됐다.

 

3. KBS '칼과 꽃' (2013년)

 

via KBS '칼과 꽃'

 

주인공들의 운명적인 순간을 그리고 싶었던 제작진 욕심이 고구려 버전 '스파이더맨 키스'를 만들어 냈다.

 

공중에 일자로 붕 뜬 상태로 남자 주인공 엄태웅과 눈을 맞추는 김옥빈의 모습은 황당함을 넘어 괴기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4.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2013년)

 

via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

 

장희빈이 살던 조선 시대 한양의 저잣거리에 '목우촌'이 등장했다.

 

사극의 특성상 PPL(Product PLacement)이 어려운 탓에 초조했던 제작진은 '목우촌'을 방송에 등장시키는 무리수를 선택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5. MBC '모두 다 김치' (2014년)

 


via MBC '모두 다 김치' 

 

PPL과 막장이 적절히 가미된 이 장면에서 장모는 가족을 배신한 사위를 찾아가 김치로 뺨을 때렸다.

 

'김치 싸대기'를 맞은 원기준은 "손으로 맞는 것보다 천 배의 불쾌감이 들었다"며 "고춧가루가 눈, 코, 귀에 들어가 그날 밤 두통에 시달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6. MBC '이브의 사랑' (2015년)

 

via MBC '이브의 사랑'​

 

'주스 폭포'와 '김치 싸대기'를 창조한 이계준 PD가 이번 드라마에서 새로운 '스파게티 싸대기'를 선보였다.

 

누리꾼들은 '김치에 이어 스파게티까지. 정말 황당하다"면서도 '다음은 어떤 싸대기가 등장할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