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 진열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주먹밥집 사장에게 분노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대째 같은 자리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하와이언 주먹밥집'을 찾은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이 솔루션을 시작하기 전부터 주먹밥집의 잘못된 점은 여러가지 보였다.
주먹밥집 사장은 주먹밥의 주 재료가 통조림 햄, 통조림 참치인 데도 'NO 화학조미료'라고 써 붙인 채 판매했으며, 무스비의 모양도 주먹밥 형태를 벗어나 김밥처럼 잘린 형태로 판매했다.
뒤이어 가게에 들어선 백종원 또한 음식을 먹기 전부터 주먹밥집 사장과 설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주먹밥과 컵라면을 시켰고, 사장은 "되어 있는 게 있긴 한데 다시 해 드릴까요?"라는 말을 해 백종원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주먹밥집 사장이 가리킨 건 이날 오전에 만들어 5시간 동안 진열된 주먹밥이었다.
사장은 오랜 기간 동안 상온에 있던 진열 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백종원에게 권유한 것이다.
이에 백종원은 "사장님 원래 장사를 이렇게 해요? 아니면 콘셉트예요?"라고 분노를 참은 채 물었다.
주먹밥집 사장은 "오전에 한 2개씩 만들어 놓는다. 진짜 손님이 오시면 그냥 드리기도 한다"고 말해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사장의 말에 충격받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백종원은 "사장님 장사 너무 심하게 하신다. 손님한테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 어떤 손님이 만들어 놓은 걸 기분 좋게 가져가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건 방금 만들어 놓은 걸 팔아도 안 되는 건데 이렇게 (오래 놔둔걸) 팔면 안 된다. 장사 너무 심하게 하신다"고 재차 한탄했다.
백종원은 "음식 맛은 당연히 기본으로 갖춰야 되고 서비스까지 유지해야 장사를 할 수 있다"며 조언을 덧붙였다.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 즉석에서 만든 음식을 먹게 된 백종원은 막상 시식을 망설여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