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는 포경수술, 하지만 여성들도 필요에 따라 포경수술을 한다.
정확한 명칭은 '음핵노출술'이다. 여성의 음핵을 덮고 있는 포피가 음핵을 완전히 가릴 경우 나타나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시행되는 수술이다.
최근 산부인과 전문의 유튜브 채널 '닥터정연'에는 음핵노출술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닥터정연은 음핵의 덮고 있는 살을 음핵포피라고 하는데 이 표피가 너무 내려와 음핵을 모두 가릴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정연에 따르면 음핵포피가 너무 내려왔을 경우 성관계 시 클리토리스로 가는 자극이 적어 성감을 적게 받는다.
또한 분비물이 쌓여 가려움증과 냄새를 유발하고 때에 따라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불편한 느낌 때문에 음핵노출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닥터정연은 스웨터를 입고 있을 때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그는 "땀이 나는데 꽉 끼는 스웨터를 입고 있으면 등드림이 생길 수 있다. 딱 그 느낌이다. 스웨터와 등 사이에 여드름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음핵노출술은 크게 내려온 포피만 살짝 절제하는 '포피제거술'과 음핵 위에 주름이 많고 피부가 두꺼운 경우 시행하는 '음핵거상술'로 구분된다.
보통 양쪽의 소음순 성형을 할 때 주름제거술과 음핵노출술을 같이하는 경우가 많다.
닥터정연은 "음핵노출술은 남성에서의 포경수술에 해당하기 떄문에 여성의 포경수술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단 주의사항이 있다.
음핵의 귀두에는 약 8,000개의 신경 말단이 있기 때문에 포피를 절제할 때 음핵이 다치지 않게, 건드리지 않게 아주 세심하게 수술을 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수술을 받고 활동하는 데는 바로 다음 날에도 큰 지장이 없으나 완전히 회복해서 성관계가 가능할 때까지는 보통 2주, 길게는 3주가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