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He is real Jot doem"
이근 대위가 최근 올린 사과문에 자신을 조롱하는 댓글을 고정해놨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폭력, 폭행 등 전과가 확인됐는데도 사안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3일 이 대위는 최근 확인된 성추행 전과에 대해 "처벌 이력 자체는 인정하지만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은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며 "처벌 이력 자체는 인정하지만 실제로 성추행은 하지 않았다"며 억울해했다.
다만 이 대위의 해명에도 여론은 냉정했다. 판결문에 적시된 피해자의 진술과 판시에 대한 반박은 물론, 증거물을 제시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댓글난에는 이 대위를 조롱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그런데 이 대위는 댓글을 지우거나 가리지 않고, 외려 악성 댓글 하나를 고정해놨다.
"He is real Jot doem(그는 정말 끝났다)"이라는 글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콘셉트 하나는 확실하다", "너무 뻔뻔해서 웃기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댓글은 14일 새벽까지 고정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 기준 유튜브에서 더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 대위의 기행은 이뿐만 아니다. 그는 14일 인스타그램에 일상 사진을 올리는 등 아랑곳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날 새벽 인스타그램에 고양이를 다리에 올린 채 찍은 일상 사진을 올렸다. '#이근대위 #이근 #KENRHEE #ROKSEAL #UDTSEAL #UDT'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모두 즐거운 밤 되세요"라고 인사했다
이 대위는 최근 성추행 등 전과가 확인됐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2017년 11월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여성 피해자의 엉덩이를 움켜쥔 혐의로 이듬해 11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대위는 2018년 11월 22일 1심에서 성추행 유죄 판결을 내린 직후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 역시 지난해 11월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