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지난 주말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 전체 영상이 중국 온라인상에 불법으로 유통 중인 것이 확인됐다.
13일 스타뉴스는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bilibili) 사이트에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 'BTS MAP OF SOUL ON:E' 전체 영상이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일 게재된 해당 동영상은 2시간 반에 이르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양일 영상이 함께 게재돼 있다.
특히 이 사이트에서는 키워드로 'BTS'만 검색해도 해당 영상을 첫 페이지부터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영상의 조회 수는 13일 오후 7시 기준 2만뷰를 넘어선 상태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스타뉴스에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아티스트 콘서트의 불법 유통 문제에 대해 중국 내에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영상이 불법 유통됐다는 건 '모순'이라는 의견도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은 중국에서 한국전쟁 관련 발언이 정치적으로 확대해석되며 현지 누리꾼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때문에 중국인 사이에서 일어난 이번 불법 유통 피해가 더욱 어이없는 상황이다.
리더 RM은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밴 플리트상'을 받고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our two nations)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혀 일부 중국인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중국 누리꾼은 '양국'이 '한국과 미국'을 의미한다며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