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알고 보니 '명랑핫도그' 보다 먼저 '치즈 핫도그' 개발해 팔았던 인기 유튜버 운지기

인사이트Instagram 'jigitv91'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짜사나이 2기'에 출연하며 주목받은 운동 유튜버 운지기의 특별한 과거사가 회자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지기TV'를 운영하며 구독자 45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운지기는 최근 '가짜사나이 2기'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를 향한 관심에 운지기의 과거사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말 운지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역 후부터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까지 파란만장하게 보냈던 20대 시절을 회상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운지기는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중소기업 생산직에 들어갔다가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은 마음에 어머니와 함께 떡, 꽈배기집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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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지기TV'


그는 "그때 우리 가게엔 주로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젊은 사람들이 잘 안 와서 메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당시엔 '치즈 등갈비', '치즈 닭갈비' 등 치즈를 이용한 음식들이 젊은 세대에서 '붐'이 일고 있었다.


이에 운지기는 "치즈를 핫도그에 넣는 연구를 시작했고 결국 2014년도에 '치즈 핫도그'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운지기는 "당시 인터넷에는 치즈 핫도그라는 것을 쳐도 안 나와서 특허를 낼까도 생각했는데 음식 특허는 쉽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이후 가게는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서 '대박'이 났지만, 운지기는 아침 8시에 출근해서 10시까지 영업을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YouTube '지기TV'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결국 운지기는 가게를 넘기고 대기업 생산직 일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옮긴 직장에선 들어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년 문제로 퇴사하게 됐고, 이후 그는 과일 가게 등의 사업도 열었다 접는 등 다사다난한 20대를 보냈다.


그러다 운지기는 지난 2017년 '운동하는 직장인'을 줄인 '운지기'라는 이름을 달고 직장인 운동 영상을 올리며 유튜브를 시작했다.


운지기의 찬란했던 20대 시절 이야기를 알게 된 누리꾼은 "그냥 운동만 하는 유튜버인 줄 알았는데, 이런 과거가 있는 줄 몰랐다", "20대 때 정말 알차게 다 해봤네", "치즈 핫도그 개발이 제일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치즈 핫도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명랑핫도그 프랜차이즈는 2016년 7월 부산에 본점이 처음 생겼다.


이는 운지기가 치즈 핫도그를 개발한 시점보다 한참 후에 나온 거라 그의 팬들이 감탄을 쏟아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YouTube '1등엄마'


YouTube '지기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