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정운택, 폭행 혐의 피소 "연예인 신분 악용한 협박 억울"

via 영화 '4요일' 스틸컷

 

배우 정운택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17일 서울 강남 경찰서 관계자는 "정운택이 지난달 31일 밤 논현동 교보사거리 앞에서 A씨에게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피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이 근처 CCTV와 현장 시민이 제보한 휴대폰 동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정운택의 폭행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정운택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근처에 있던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 XX(영화 '두사부일체' 속 정운택의 캐릭터)'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운택 측은"폭행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었고 무단으로 촬영한 내용을 삭제하기 위한 몸싸움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정운택 측은 "정운택이 피해자 A씨 측을 직접 찾아 사과하고 합의의 뜻을 전했으나 A씨 측은 '언론에 제보하기 전에 주는 마지막 기회다'라면서 정운택이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무리한 금액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검찰에 약식 기소된 상태로 합의가 원만하지 않아 형사조정을 앞두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