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골목식당' 덮죽집 표절한 '덮죽덮죽', 사업 철수한다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덮죽덮죽 측이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덮죽집에 고개를 숙였다.


12일 덮죽덮죽 측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포항 덮죽집 메뉴 표절 의혹에 관한 입장을 표명했다.


공개된 사과문에는 "안녕하세요. 덮죽덮죽 대표 이상준입니다"라는 글이 담겼다.


그는 "본사의 덮죽 프랜차이즈 진행 과정에 있어 '메뉴명 표절' 및 '방송 관련성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표기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덮죽덮죽


이들은 수개월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덮죽을 개발한 포항 덮죽집 사장에게 큰 상처를 드렸다며 머리를 숙였다.


지난 11일 직접 포항 덮죽집 사장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하려 했다는 이상준 대표는 "대면하시는 것을 힘들어하셔 만나 뵐 수 없었다. 송구스럽게도 본 사과문으로 게시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상준 대표는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땅히 지켜야 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았다며 반성의 의지를 밝혔고,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sinchon_s'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마지막으로 이상준 대표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덮죽덮죽은 국내 1호 덮죽 프랜차이즈를 오픈했다며 5개 지점과 가맹 계약을 체결,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을 알렸다.


문제는 해당 업체가 내놓은 메뉴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소개된 포항 덮죽집과 유사하다는 점이었다.


이 사실을 접한 포항 덮죽집 사장은 공식 SNS를 통해 자신의 노력과 메뉴를 뺏어가지 말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