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전동킥보드 사고 영상들이 공개돼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지난 10일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전동킥보드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 관악구에서 벌어진 킥보드 사고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는 남성 한 명이 골목길을 전속력으로 내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빠르게 내려가다 거리를 걷던 행인 한 명을 그대로 들이받는다.
킥보드에 부딪혀 쓰러진 남성의 옆으로 때마침 대형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지나간다.
하마터면 대형 버스에 깔려 사망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다. 해당 사고로 인해 피해자는 머리를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피해자 아들은 국민청원을 통해 '전동킥보드와 관련한 강력한 법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청원을 올린 상태다.
실화탐사대 측에서 실험한 결과, 전동킥보드는 자전거와 똑같은 속도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잡아도, 자전거보다 약 4.2km를 더 가서야 멈췄다.
사실상 급정거가 어려운 것이다.
한편, 오는 12월 10일부터 전동킥보드와 관련된 규제가 상당 부분 풀릴 전망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만 13세 이상이면 면허 없이도 누구나 전동킥보드를 탈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