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두 달만에 1단계 복귀?"…국방부 공문이라며 돌고 있는 '거리두기 완화' 소식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최근 페이스북에 정부가 2단계 방역을 한 단계 완화하기로 했다는 정보지가 돌고 있다.


한 페이지에서 국방부가 새로 하달한 공문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밝히면서다. 페이지는 또 정부의 조정안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장병의 휴가가 재개된다고도 했다.


10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는 국방부의 공문을 입수, 오는 12일부터 장병 휴가가 재개된다고 주장했다.


페이지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관련 부대 관리 지침'이라는 공문을 부대에 하달하고, 전 장병의 휴가를 재개하기로 했다.


공문엔 2단계 방역이 한 단계 완화되면서 뒤따른 조처로 적혀 있다고 한다. 복귀자에 대한 방역 수칙 등도 함께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페이지의 주장은 아직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정보지의 내용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면밀하게 살펴보고 추후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한글날 연휴가 끝나는 주말 감염 추이를 고려해 11일 오후 거리 두기 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거리 두기를 연장한다면, 장병의 휴가 통제 역시 자연스럽게 연장될 전망이다.


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특별 방역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11일 거리 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주부터는 거리 두기를 어떻게 시행할지에 대해 생활 방역위원회의 전문가와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며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리두기는 현재 '완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접어든 데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큰 확산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0일 38일 만에 두 자릿수(82명)로 떨어졌고, 이후에도 100명대를 기록한 날도 있지만 대체로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