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도로서 상대 운전자 폭행하고 '블박 영상' 유튜브에 셀프 자수한 '평택 무쏘' 운전자 (영상)

인사이트YouTube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도로 한복판에서 '덩치 큰' 남성이 그보다 훨씬 왜소한 남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폭행 가해자 A씨는 피해자의 얼굴에 주먹을 연이어 날렸고, 쓰러진 피해자의 얼굴을 무려 두 번이나 밟았다.


이 폭행 장면은 블랙박스에 모두 포착됐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영상은 가해자가 직접 공개했다. 자신은 '정당방위'였고, 실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지난 9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대낮 평택 도로 한 가운데에서 벌어진 폭행 장면을 담은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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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직접 게시한 A씨는 "상대가 중앙선 두 줄 물고 남의 차 때린 주제에 시비 걸고 위협하다 불구가 되는 영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영상 속에는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A씨가 피해자의 얼굴에 '풀스윙'으로 주먹을 날리고, 부상 위험이 높은 후두부(뒤통수)까지 마구 때렸다.


또한 충격을 받고 비틀거리는 피해자를 시멘트 바닥에 내동댕이 쳤으며 얼굴을 두 번이나 밟기까지 했다. 모두 육중한 몸의 무게를 실었다.


충격을 받은 피해자는 경기를 일으키는 듯했다. 오래도록 자세를 고쳐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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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지나가던 목격자가 말린 덕분에 상황은 일단락됐으나 A씨는 폭행 장소에서 그대로 도망쳤다.


A씨는 이 영상을 직접 유튜브에 게재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피해자가 원인을 제공했다는 뉘앙스의 영상을 올렸다. 중앙선을 침범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비판이 쏟아지자 A씨는 "먼저 위협하고 욕하니 처맞지"라며 "맞을 짓을 골라서 했다"라는 변명 영상을 또 게재했다.


A씨는 " 중앙선 두선은 절대 밟지 말아야 한다"라며 "정부가 날 버린 관계로 내가 직접 처단했으니, 한국 경찰은 굳이 앞으로 튀어와 죽지 말고 얌전히 있도록 하라. 내 명령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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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현장에서 도망치는 A씨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