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ala bloody chased me tonight! F#$....Shit me self
Posted by Ebony Churchill on 2015년 8월 14일 금요일
엄마인 줄 알았던 걸까, 짝짓기하려고 그랬던 걸까? 달리는 바이크를 맹렬히 따라와 바퀴에 '착' 달라붙는 코알라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6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저리 가"라고 외치는 여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달리는 사륜 바이크를 끈질기게 쫓아오는 아기 코알라의 귀여우면서도 짠한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코알라는 네 발에 질척한 흙을 묻혀가며 시속 10km로 달리는 바이크 뒤를 쉬지 않고 쫓는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코알라는 질주를 포기하지 않았고 소떼를 만난 바이크가 달리기를 멈추자 유유히 다가와 바이크 아래쪽으로 사라진다.
via Ebony Churchill / Facebook
이 장면을 촬영하던 여성이 바이크에서 내려 확인해본 결과 코알라는 뜻밖에도 자기 몸 만한 바퀴에 '착' 붙어서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코알라가 나를 따라오는 줄 알았다"며 "코알라의 긴 발톱에 다칠까봐 '저리 가라'고 외쳤다"고 당시 장면을 회상했다.
코알라의 애타는 '질주'를 본 한 누리꾼은 "모터 소리가 코알라 울음소리와 비슷해 엄마인 줄 착각한 것 같다"며 그 이유를 추측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코알라가 짝짓기하자고 유혹할 때 내는 소리와 비슷하다"며 코알라가 바퀴와 사랑에 빠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 영상은 호주 남부에서 젖소를 키우는 에보니 처칠(Ebony Churchill)이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조회수 100만 건을 넘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코알라 울음소리> via AMischo / YouTube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