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가짜사나이 권 교관이 '베이징 올림픽' 준비하는 곽윤기 배려해 오리걸음 대신 내준 벌칙(?)

인사이트YouTube '피지컬갤러리'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악랄한 모습으로 교육생들을 약 올리며 멘탈 공격을 일삼았던 '권 교관'의 남 모를 배려가 화제가 됐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는 가짜사나이 2기 3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패들을 들고 오르막길에서 단체 구보 훈련을 받는 교육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된 구보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을 극한의 고통으로 몰아넣으며 다수의 퇴교자를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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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피지컬갤러리'


다른 훈련생들과 달리 쇼트트랙 선수인 곽윤기는 훈련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때 오리걸음을 하며 산을 오르고 있던 곽윤기를 본 권 교관은 "교관이 딱 특혜로 패들 들어줄게"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한 곽윤기가 "괜찮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라고 외쳤지만 권 교관은 "쉬운 거 시킬게"라는 거짓말로 패들을 뺏어가버렸다.


이후 들려온 지옥 같은 한 마디 "곰 걸음 실시". 이 말을 들은 곽윤기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권 교관은 곰 걸음을 시킨 것도 모자라 "몸이 가벼워졌다", "5번 어때요? 가벼워요?"라는 깐족거림으로 곽윤기의 멘탈을 자극했다. 항상 성실했던 곽윤기도 권 교관의 질문에는 바로 답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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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피지컬갤러리'


언뜻 보면 악랄해 보일 수 있는 권 교관의 행동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곽윤기를 향한 배려가 담겨 있었다.


무릎에 큰 부담을 주는 오리걸음은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에게 상당히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교관으로서 훈련생에게 특혜를 줄 수 없었던 권 교관은 대신 '곰 걸음'으로 무릎에 부담을 줄여줬던 것이다.


다만 훈련병이 눈치챌 수 없게끔 보다 강도 높은 멘탈 공격을 곁들이며 훈련의 밸런스를 맞추는 모습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교관들의 보이지 않는 배려가 정말 멋있는 듯", "받는 사람은 절대 배려해 준다고 생각 못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짜사나이 2기의 4화는 오는 10일 카카오TV 채널을 통해 선공개될 예정이다.


YouTube '피지컬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