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대통령 직속 기구가 국회의원에 자료 제출하다 실수로 보낸 '야동' 제목 수준

인사이트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대통령 직속 통일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이 국회에 보낸 국정감사 자료에 음란물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평통이 의원실에 보내온 국감 자료 파일 중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파일들이 무더기로 전송됐다"면서 "제목을 말하기 어려운 불법 음란물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송된 파일 목록도 일부 공개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 / 뉴스1


인사이트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총장 / 뉴스1


내용을 보면 'X줌 급한 여자', '자X방 애인' 등 불법 촬영물로 보이는 영상과 일본 AV로 보이는 동영상 파일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음악, 게임 등 개인 취미 활동 관련 파일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공무원이 근무지에서 음란물을 보관하고 전송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해당 직원을 "법에 따라 징계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총장은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