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할리우드 배우이자 국내 팬에게 '캡틴 아메리카'로 익숙한 크리스 에반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사흘 만에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코로나가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같은 날 크리스 에반스는 해당 트윗을 공유하며 "충격적일 정도로 무모한 말이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의 약을 사용해 최고의 의사들로부터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냐"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불공평한 현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신경 쓰지 않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배우 겸 가수 맨디 무어 또한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라며 "수천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경제는 침체됐다. 당신(트럼프 대통령)이 제일 잔인하다"고 비판했다.
의료진과 참모진의 만류에도 병원에서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는 등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한편 크리스 에반스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주인공으로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으며, 201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서 주연 커티스를 맡아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최근 '중요 부위 사진 노출 해프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Don’t be afraid of Covid?!
— Chris Evans (@ChrisEvans) October 5, 2020
You’ve been under round-the-clock care by the best doctors using the best drugs. Do you really think everyone has access to that?!
Sadly, I’m sure you’re aware of that disparity, you just don’t care
This is reckless to a shocking degree, even for you https://t.co/H8CGlD9Dc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