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길거리서 학대 당하는 노숙자 구조하고 돈까지 준 '파라오'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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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모하메드 살라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살라가 지난달 말 거리에서 학대를 당하는 노숙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골닷컴은 지난달 말 안필드 근처에서 포착된 살라의 선행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스날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가 있던 지난달 29일(한국 시간) 발생했다. 경기를 마치고 퇴근하던 살라는 주유소에서 한 노숙인을 발견했다.


노숙인은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언어 폭행을 받고 있었다. 가해 일당은 노숙인에게 "왜 구걸하고 있냐. 나가서 일자리나 구하라"며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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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그냥 지나칠 수 있었지만, 곧장 차를 세워 폭행을 저지했다. 이어 가해 일당에 "언젠가 노숙인과 똑같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고 한다.


살라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노숙인에게 그 자리에서 100파운드(15만원)를 건넸다.


노숙인은 매체에 "살라가 제게 돈을 줬을 때 이건 환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며 "그는 완벽한 레전드다. 제 눈에는 현실 영웅이며,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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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2년 전에도 조국인 이집트에 여학교, 의료센터 등 건립을 위해 기부금을 쾌척한 바 있다.


최근에는 루게릭병에 걸려 다시는 축구를 할 수 없게 된 알 알리의 미드필더 모아멘 자카리아의 트레이드 마크 셀레브레이션을 따라하며 그에게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4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 이어 공동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