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수십 km에 이르는 장거리를 직접 뛰어 결승선을 통과해야 되는 마라톤에서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 입상을 한 참가자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를 타고 마라톤을 완주한 뒤 메달을 수여받았던 참가자의 사건이 재조명됐다.
사건은 지난 2019년 11월 열린 JTBC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운동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었던 A씨는 이 대회에 직접 참가했다.
평소 등산과 운동을 즐겨 하던 A씨는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에 성공하며 입상을 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추후 공개된 사실에 따르면 A씨의 입상 비결은 그녀의 두발이 아닌 택시였다.
A씨는 레이스 도중 택시를 타고 결승지점 앞에 도착해 마치 본인이 직접 완주를 한 것처럼 조작을 했던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A씨는 자신의 SNS에 직접 사과문을 게시했다.
A씨는 "뒤늦게 잘못을 인지하고 사과드립니다. 메달은 반납하겠습니다"라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계기를 교훈 삼아 올바르고 건전한 러닝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자 A씨는 최초의 사과문을 삭제하고 응원 댓글이 보이는 상태의 사과글을 다시 캡처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라톤이 뭔지 모르나? 택시를 왜 타지?", "애초에 메달을 받을 생각을 한 것부터가 보통 멘탈은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레이스 도중 택시를 타는 건 본인의 자유일 수 있으나, 부정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