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성별과 관계없이 목소리가 저음인 사람은 바람피울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졌다.
만약 당신이 단단하고 호소력 짙은 '낮은' 목소리를 좋아한다면 이 연구를 꼭 참고해야겠다.
최근 영국 스털링 대학(University of Stirling) 연구팀은 목소리와 바람기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실험에 앞서 목소리 녹음을 위해 남녀 10명씩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바람을 경험이 있는 사람 10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10명으로 구성했다.
또, 20명 모두 결혼을 하지 않은 이성애자로 목소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키나 체중, 비만도 등을 비슷하게 맞췄다.
연구진은 남녀 152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20명의 목소리를 참가자들에게 들려줬다. 그리고 실험 참가자들은 '가장 바람을 안 피웠을 것 같은 목소리'에 최저점 1점을 '가장 바람을 많이 피웠을 것 같은 목소리'에 최고점 10점을 구분해 답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바람 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게다가 바람을 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남녀구분 없이 목소리가 낮게 나타났다는 점이 특이했다.
연구진은 "목소리의 어떤 요소가 이러한 결과를 나타냈는지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아마 '높낮이'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선행 연구를 통해서도 비슷한 사실이 보고된 바 있다.
2017년 미국 올브라이트 대학(Albright College) 심리학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목소리가 낮은 남성들이 바람 피울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여성도 마찬가지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남성 호르몬이 많이 나와 목소리가 낮은 여성의 경우에도 바람을 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의 대표적인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성적 매력뿐 아니라 성적 충동도 높여준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