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꽉 막힌 도로 위를 날아가는 하늘 위 택시를 실제로 이용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내년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 개발을 위한 사업이 실제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귀농 전 6개월 간 미리 농촌에 살아 보기, 실시간 전기료 확인 등 각종 생활 편의도 한층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내용들은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2021년 예산안에 포함된 '국민 삶을 개선하는 특색사업 60선'에 포함된 사업들이다. 오늘은 이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네 가지 사업을 소개해 보겠다.
하늘 나는 드론 택시
매주 월요일마다 주차장처럼 꽉꽉 막히는 출근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머지않았다.
내년에 상상 속 '하늘 위 택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1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레저나 촬영 등의 용도로 활용되던 드론을 대형화해 대체 교통수단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심의 교통 정체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신기술 및 신산업 확산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시간 전기료 확인
여름철 에어콘을 마음껏 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전기료 걱정 때문이다.
고지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도대체 전기료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두려움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앞으로는 에어콘 때문에 전기료 폭탄을 맞을 일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년 예산에 아파트 500만 호의 전력계량기를 지능형 전력계량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7천 50억 원이 투입되는 해당 사업은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력소비정보를 제공해 전기 요금 절약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전력 피크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귀농·귀촌 고민될 때 6개월 먼저 살아보기
귀농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생각을 선뜻 실천하기는 어렵다.
일단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접어야 하고, 농촌에 내려가서 지낼 집도 구해야 하며, 농사 기술도 배워야 하는 등 이곳저곳 돈 들어갈 곳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청장년 귀농귀촌 희망자가 이주 희망지역에서 6개월 간 미리 살아볼 수 있도록 임시 주거지 및 연수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포함시켰다.
해당 사업은 귀농귀촌 희망자 400가구를 대상으로 월 15일 이상 근로조건을 충족하면 월 30만 원씩 최대 6개월의 연수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때 사면 제일 맛있다" 소고기 구매 골든타임 정보 제공
소고기를 사려고 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바로 비싼 가격이다.
가격이 비싼 만큼 소비자들은 소고기가 가장 맛있을 때 사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정확한 정보를 구할 곳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정부는 "숙성 소고기를 언제 사면 가장 맛있을까?"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정책에 1.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판매 시점 소고기가 어떤 숙성 단계에 있는지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언제 먹어야 가장 맛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