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일반인들이 특수부대 훈련을 체험하는 내용으로 지상파 예능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짜사나이'를 패러디한 '가짜소방관'이 등장했다.
가짜소방관은 경북소방본부가 진행하는 콘텐츠로, 소방관 지망생이나 인생의 강력한 전환점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북소방본부 유튜브 채널 '119 안방'에는 가짜소방관 모집 안내 영상이 게재됐다.
모집 대상은 소방관을 꿈꾸거나 동경하는 사람, 인생의 강력한 전환점이나 삶의 동기가 필요한 사람, 그리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스로를 한계에 몰아붙이고 싶은 사람이다.
다만 체력적 한계와 극한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훈련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신체적 결함이나 심각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지원할 수 없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홍승희 소방교는 "이번 가짜소방관은 기존의 가짜사나이 패러디에서 그치지 않고 플랫폼 안에서 강인한 소방관의 모습을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생들을 이끌어 주실 어마어마한 교관단 분들도 이미 섭외 완료됐고, 무엇보다도 현장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 구급대를 상시 배치해 교육생들의 메디컬 체크를 확실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소방교는 "교육생은 진정성과 지원 동기를 중점적으로 보고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교육생들은 10월 중 1박 2일 일정으로 촬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박 2일 일정 촬영인 만큼 중간 퇴교는 불가능하다"면서 "모든 교육생들이 끝까지 수료할 수 있도록 교관단과 저희 119안방팀이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짜소방관 지원은 오는 10일까지로, 링크에 있는 지원서를 작성한 뒤 제출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가짜소방관 콘텐츠는 '가짜사나이' 패러디 콘텐츠로 사전에 무사트의 공식 허가를 받았으며, 영상의 취지에서 벗어나 갈등을 조장하거나 출연자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 댓글은 즉시 삭제 및 강경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