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빚투 논란' 2년 만에 마이크로닷이 직접 밝힌 입장

인사이트YouTube 'OfficialMicrodot'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사건'에 대해 2년 만에 입을 열었다.


지난 5일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제서야 조심스레 말을 꺼내봅니다(부모님의 빚투 사건과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사들을 보면 저는 '부자로 자랐다', '곱게 자랐다'라는 말이 있는데 진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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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OfficialMicrodot'


마이크로닷은 "4살 때 이민을 갔고, 장례식장 화장터 지하에서 살았다"며 "환경 변경이 크고 어렵게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어부'에서 말한 수제비 이야기도 거짓말이 아니었다"며 "10불로 낚시를 가게 되면 일주일동안 먹을 수 있는 생선을 낚을 수 있었다. 고기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거였다. 뉴질랜드에서 그렇게 살았다"라고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고백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사립학교를 다녔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평범한 학교를 다녔으며 심지어 대학교는 알바한 돈으로 졸업을 했다고 전했다. "14살부터 알바를 2개 이하로 해본 적이 없다"며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된 빚투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빚투 논란이 26살 때 2018년에 터졌다"며 "첫 입장 표명에 대해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 제가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섣불리 행동을 했던 것 같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인사이트YouTube 'OfficialMicrodot'


논란 당시 가족을 믿고 싶었던 마음에 부모님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의 문제고, 제가 잘못을 한 게 없다. 부모님의 아들의 도리로서 책임을 지고 싶었는데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부모님의 잘못을 알게됐고 합의에 나섰다고.


그는 "10분까지 합의를 봐주시고 남은 3분은 죄송하게도 합의를 못했다"라고 합의 사실에 대해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는 3년 실형 선고를 받고, 어머니는 1년 실형 선고를 받았다"며 "이후 도피 없이 반성하면서 살았다. 상황파악하면서 부모님이 책임질 수 있게끔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마이크로닷은 '나 혼자 산다'에 나온 집에서 나와 친한 형이 구해준 방 한 칸에서 살다 자동차를 처분하고 원룸에서 지내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