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자신에게 침대 양보하고 평생 '소파'에서 주무신 엄마 위한 '안방' 생겨 오열한 유재환

인사이트tvN '신박한 정리'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자신에게 안방을 내어주고 늘 소파에서 불편하게 잠을 이루던 어머니.


이 모습을 보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을 아들은 엄마를 위한 '맞춤형 안방'을 선물했다.


지난 5일 tvN '신박한 정리'에는 음악부터 예능까지 모두 섭렵한 다재다능 방송인 유재환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환은 "엄마랑 단 둘이 살고 있다. 어머니가 암 투병을 하셨다"며 "쾌차하시는 모습을 보였는데 암이 언제 다시 올 수 있으니까. 그 이후 계속 어머니는 집에만 계신다"라고 사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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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신박한 정리'


이어 유재환의 방이 공개됐고, 핑크 커튼과 꽃무늬 벽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나래는 "재환이 취향이 이런 쪽이냐"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이 방은 어머니가 쓰던 곳으로 유재환에게 양보했던 것이다. 어머니는 "안방을 재환이에게 준 건 그동안 미안했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유재환은 "안방을 드리려고 노력을 했었는데, 어머니는 좋은 곳에서 잘 지내라라고 하시며 거절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공개된 어머니의 방은 서재도 아니고 침실도 아닌 '소파'였다. 어머니는 "난 평생 소파에서 잤다. 여기가 가장 편하다. 장사를 해서 늦게 오니까. TV를 보다 잠들었었다. 그래서 거실 생활을 한 게 수 십 년이 된 거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tvN '신박한 정리'


폭력적인 아버지 대신 아버지의 역할까지 하며 안방까지 양보한 어머니에게 최고의 선물을 하고 싶었던 유재환은 집 정리를 시작했다.


안방이 완성된 뒤, 공개를 앞둔 유재환은 "내 방송 모토가 방송에서 울지 않기다"라고 밝혔지만 안방을 보고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유재환은 "어머니가 할머니의 산소에 가면 돌아가신지 30년이 지났는데도 어린 아이처럼 운다. 근데 나도 그런다. 엄마가 돌아가시면 나도 얼마나 후회를 하려고. 왜 이렇게 불효를 할까. 나도 얼마나 후회를 할까 생각을 한다"라며 오열했다.


Naver TV '신박한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