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르바이트를 나갔던 딸이 사장에게 "사지를 찢어버리겠다"라는 폭언을 듣고 왔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 아버지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알바하는 내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딸을 둔 아버지라고 소개한 사연 속 주인공은 "학교에, 비대면 수업에, 과제에 힘든 딸이 아르바이트를 한다기에 말렸다가 사회도 배우고 고생 좀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허락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연 속 주인공은 "알바에게 갑질하는 얘기를 들어봤지만 내 딸이 이런 일을 당했다니 너무 미치겠다"라며 "너무도 화가 나 분을 삭이지 못해 글을 올립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미스 함무라비'

그는  “오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매장 내의 음악을 어느 알바가 바꿨는지는 모르나 사장이라는 사람이 알바들 보라고 써 붙였다는 내용입니다”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매장 포스기 상단에 붙여져 있는 종이에는 "노래 바꾸면 사지를 찢어서 동서남북으로 뿌립니다"라는 섬뜩한 글귀가 적혀 있었다.

그는 논란이 된 문구를 써 붙인 매장 주인이 현재는 다른 사람에게 가게를 넘긴 것 같다면서 "다들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조언도 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 딸이 이런 곳에서 일했다는 게 너무 미치겠다" 분노를 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은 공개되자 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지를 찢겠다니 나 같아도 화가 날 것 같다", "어떤 이유든 저런 표현을 쓰는 건 납득이 안된다"라며 해당 문구를 쓴 점주를 비난하고 있다.

반면에 몇몇 누리꾼들은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