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방호복 입은 의료인이 구급차로 안내하자 '침 뱉은 물' 뿌린 인천 코로나 의심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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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인천에서 한 코로나 의심환자가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구급차 탑승을 요구하자 컵에 든 물을 의료진 얼굴에 뿌리는 일이 벌어졌다.


그 남성은 물을 뿌리기 전 컵에 침까지 뱉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협조를 요구하는 의료진에게 물을 뿌리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외출 중 인천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건물 앞에서 의료진과 실랑이 중인 남성을 발견하고 직접 촬영해 목격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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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올린 영상에는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거리 한가운데에서 의료진에게 위협을 가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의료진들은 남성이 위협을 하며 다가오자 당황하며 거리를 두고 있다.


이내 의료진들이 한 번 더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남성은 더욱 흥분해 바로 앞 카페로 보이는 매장에서 물이 든 컵을 가져오더니 그대로 의료진에게 물을 뿌렸다.


물을 뿌리기 전 남성은 컵에 침까지 뱉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영상에는 남성이 컵에 잠시 입을 갖다 댄 후 바로 의료진들에게 물을 뿌리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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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방호복 입은 사람들이 잠깐 구급차 쪽으로 후퇴한 사이에 빨간 옷이 '갔다, 갔어' 하면서 녹색 옷 데리고 건물 안으로 도망쳤다"이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당장 경찰이 출동하지 않고 구급차가 떠난 것으로 봤을 때 확진자는 아니고 의심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에 감염됐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의료진을 향해 침 뱉은 물을 뿌리는 등 남성이 보여준 몰상식한 행동은 시민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26일부터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뒤 마스크 관련 시비로 입건된 건수가 43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