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살벌한 인생 수업-최고의 한방'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개그맨 장동민이 결혼을 포기한 이유가 다시 한번 재조명 되고 있다.

장동민은 지난해 MBN 예능프로그램 '살벌한 인생 수업-최고의 한방'에서 과거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사연을 공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장동민은 현재 부모님을 부양하고 있고 투병 중인 누나와 누나의 조카들까지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다른 출연자가 "결혼을 생각했던 여자가 있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MBN '살벌한 인생 수업-최고의 한방'

이에 장동민은 "가정환경 때문에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는데 여자를 포기했다. 사실 예전에 '이 여자면 결혼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사람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동민은 결혼을 생각한 여자친구에게 "생활비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할 거 같아?"라고 질문하며 "(당신이 말한 금액에) 2배를 더 주겠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자 당시 여자친구가 “남은 돈은 뭐 하려고?"라고 묻자 장동민은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나는 집에 들어가는 돈이 많이 있다. 내가 (가족을) 책임을 져야 한다. 계속해야 할 거 같다"라고 털어놓았다고 했다.

MBN '살벌한 인생 수업-최고의 한방'

장동민의 여자친구는 평생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사정을 듣고 어려움을 표했다고. 결국 가치관의 차이로 헤어졌다는 장동민은 "이해하고 나니까 그다음부터 포기하게 됐다"고 덤덤하게 고백했다.

당시 함께 출연했던 김수미는 장동민의 현실적인 고민을 듣고 "너무 자책하지 마라. 네가 생각도 못 할 만큼 너보다 엄마, 누나를 모실 자를 만날 수도 있다"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이에 장동민은 "사실 제가 바뀔까 봐 겁이 난다. 여자를 만나고 사랑하는 가족을 등질까 봐"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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