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오금 저릴 정도로 무서웠던 역대급 공포 애니 '학교괴담' 레전드 에피소드 6편

인사이트투니버스 '학교괴담'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사실적인 그림체와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인해 전국의 초등학생들을 '역대급' 공포로 몰아넣었던 애니메이션이 있다.


지난 2000년 일본 후지TV에서 첫 방송한 '학교괴담'은 요괴 봉인책을 가진 초등학교 소년, 소녀들이 벌이는 등골 오싹한 퇴마 사투 이야기로, 한국에도 수입돼 투니버스에서 방영됐다.


공포 애니메이션답게 저녁 시간에 하던 '학교괴담'은 혼자 본다면 엄마 침대로 들어갈 만큼 오금 저리는 공포감을 선사했다.


다 큰 어른이 봐도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 귀신들과 괴기한 요괴들의 모습은 여전히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살 떨리는 공포감을 안기는 공포 애니메이션 '학교괴담'의 '레전드' 에피소드들을 함께 만나보자.


1. 저승넷 삼도천 할멈


인사이트


인사이트투니버스 '학교괴담'


본래 삼도천은 불교에서 사람이 죽어서 저승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내천을 일컫는다.


삼도천 할멈 귀신이 나오는 이 편에서는 요괴들이 사이트 '저승넷'을 만들어서 그곳에 접속한 사람들을 모두 삼도천에 데리고 간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희생양은 '저승넷'이라는 사이트에 궁금해한 경태였다.


경태는 요괴들이 부른 '저승넷'으로 빨려 들어가 기괴한 모습을 한 할멈 귀신을 마주치지만 해미 일행의 도움으로 부적을 스캔받아 넷상에서 나올 수 있게 된다.


2. 메리 인형


인사이트


인사이트투니버스 '학교괴담'


공포 작품들을 보면 인형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적지 않다. '학교괴담'에는 '메리 인형 편'이 무서운 인형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로 들어갔다.


메리는 노는 걸 좋아하는 인형 요괴로, 해미가 계속해서 인형을 버려도 눈을 돌리면 또다시 그 앞에 오며 손에 땀을 쥐는 공포감을 조성했다. 


메리는 해미와 놀기 위해 선이 뽑힌 전화로도 통화를 시도하며 해미를 압박했다.


그러다 해미가 괴로워할 때쯤 더럽혀진 자신의 얼굴을 닦아주던 해미의 상냥함을 기억하며 놀이를 끝낸다.


3. 건널목의 지박령


인사이트


인사이트투니버스 '학교괴담'


처녀귀신 에피소드 또한 '학교괴담'에서 역대급으로 무서웠던 에피소드 중 한 편으로 꼽힌다.


경태는 기찻길 근처에 처녀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을 듣고 해미 일행과 그곳을 찾아간다. 그때 일행 중 마리아에게 처녀귀신이 달라붙었고 이유 모를 병에 아파하기 시작했다.


처녀귀신은 3년 전 결혼을 앞두고 뺑소니범에 의해 죽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소중히 여기던 결혼반지를 잃어버리며 원한을 가진 처녀귀신이 됐다.


경태와 친구들은 처녀귀신이 찾던 반지를 찾아주며 마리아에게 씐 귀신을 떼어내는데 성공한다.


4. 어둠의 눈


인사이트


인사이트투니버스 '학교괴담'


그림체에 한 번, 스토리에 두 번. 보는 순간순간마다 공포감에 휩싸였던 편을 꼽자면 단연 '어둠의 눈 편'이다.


분신사바 등 주술이 유행했던 시기에 등장한 어둠의 눈 요괴는 인간으로 둔갑해 계약 떡밥을 투척하고 목숨을 빼앗는 악령이다.


해미는 주술에 걸리기 직전 다크시니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지만 해미를 어둠의 세계로 끌고 가기 위해 끝까지 따라오는 어둠의 눈 요괴의 모습은 '역대급' 공포감을 선사했다.


5. 설녀 유설희


인사이트


인사이트투니버스 '학교괴담'


'설녀 요괴 편'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공포감을 조성했던 편이다.


설녀는 사람들을 붉은 호수로 빠트려 저승으로 보내는 요괴로, 해미 일행에게 눈보라를 몰아치게 하며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다행히 해미는 엄마 요괴 일기에 적힌 봉인 방법을 이용해 설녀 요괴를 재봉인 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설녀 설희가 과거 요괴가 되기 전, 엄마를 기다리다 호수에서 얼어 죽었다는 사연은 안타까움도 안겼다.


6. 방송실 소리귀신


인사이트


인사이트투니버스 '학교괴담'


방송가 괴담이라는 말을 흔하게 들을 수 있듯 소리 귀신은 폐교 방송실에 있던 마이크가 부러져 부활한 요괴 이야기다.


소리귀신은 소름 돋는 목소리로 "오늘 이 방송을 들은 사람은 다 죽어..."라는 멘트를 날리는데, 소리귀신이 TV에서 나오면서 해미의 다리를 잡는 장면은 영화 '링'을 연상시켜 두려움을 증폭시켰다.


해미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소리귀신이 숫자 '4'를 싫어한다는 것을 캐치하고 '4'를 연신 외치며 요괴 봉인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