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취업해야 해 게임 접는다"는 길드원 붙잡으려 자기 브랜드에 취직 시킨 백종원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2'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코로나19 불황에 '역대급'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용접 등 전문 기술을 배우겠다는 이들이 심심치 않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게임을 하다가 취업에 성공한 이가 있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해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KBS2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해 게임을 하다가 직원을 채용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게임에서 만난 길드원을 언급하며 "함께 집중해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길드원이 '저 내일부터 못 합니다'라고 했다. 그때 계속 사냥하러 가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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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2'


당시 백종원은 길드원이 "저 엄마가 취직하래요"라고 하자 당황했고, "로그아웃하지 마. 잠깐만 기다려봐"라며 그를 타일렀다.


결국 백종원은 길드원에게 자신의 회사에서 일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백종원은 그때는 갑작스러운 채용 제안이었지만, "지금 아주 잘하고 있어요. 게임하는 친구들이 감각이 있어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는 백종원 덕에 일자리를 얻어 '브랜드 슈퍼바이저'로 일하고 있는 박규민 대리가 실제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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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2'


박규민 대리는 "백종원 대표님이 그렇게 유명한지 몰랐다. 아이디가 '밥장사'인 것만 알았다"라며 "취업 때문에 게임 그만두려 했을 때 '그러지 말고 내 밑에서 일해봐'라는 제안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때부터 9년 동안 백종원과 인연을 이어온 박규민 대리는 "백종원과 아직도 게임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종종 한다"라고 답하면서 "제가 아이템을 먹으려고 한 적이 있는데 대표님이 옆에서 '박규민 일 안 할꺼야?'라고 분노하셔서 (아이템을) 다시 내려놓았던 기억이 있다"라는 에피소드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게임하다가 취업 성공한 역대급 부러운 삶이다", "게임하러 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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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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