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거리를 걷던 할머니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걸 확인한 후 한 식당의 수족관에 손을 집어넣어 대게를 꺼내 사라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할머니가 눈치를 보다가 대게를 훔쳐 가는 움짤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8년도의 것으로, 최근 노인 범죄율이 증가하는 것과 맞물려 재조명됐다.
영상 속 패딩을 입고 우산을 쓴 할머니는 수족관 앞을 서성거리며 뒤에 누가 오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후 수족관 너머 식당 안쪽에서 자신을 보는 눈이 있는지 잠시간 지켜보는 모습이다.
이윽고 자신을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할머니는 수족관에 손을 집어넣어 잽싸게 대게 한 마리를 꺼내 달아난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지만 이 범죄행각은 인근 CCTV로 보이는 곳에 찍혀 남겨지게 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 그거 비싼데", "은근히 이런 노인들 있다", "결국 도벽 있는 사람은 평생 가는 거 같다", "배고파서 가져갔다기엔 너무 비싼 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인 범죄 역시 늘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범죄는 11만9천489건이었다.
이는 2014년(8만7천583건)에 비해 3만1천906건(36.4%) 늘어난 수치다.
범죄 유형별 증가율을 보면 강간·추행 등이 58.8% 증가했고, 폭행(69.8%), 협박(371.3%), 손괴(63.2%), 횡령(73.8%), 성풍속범죄(70.2%), 마약(165.1%), 교통(24.5%) 등의 증가율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