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홍콩 경찰 지지하더니 중국 방송서 '중국대만' 언급한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

인사이트CCTV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워너원 출신 가수 라이관린이 중국 국경절 축하 무대 사전 녹화 영상에서 '중국대만'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대만'이라고 부르지만, 대만인들은 이를 절대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라이관린은 국영 중국중앙(CC)TV가 방영한 특집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AVER 포스트 'CUBE'


라이관린은 이날 다른 가수들과 함께 중국 인기 가요인 '룽더촨런'(龍的傳人)을 부르는 등 중국의 국경절을 함께 축하했다.


그러나 라이관린은 미리 공개된 홍보 영상에서 "저는 라이관린입니다. 중국대만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대만인들의 비난을 받았다.


또한 대만을 중국의 지방인 '대만성'(臺灣省)이라고 부르기도 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일부 대만 누리꾼은 "자기가 중국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제발 그냥 가 달라"며 "15살짜리도 자기가 '중국대만에서 왔다'고 말하지는 않을 테니 팬들도 그가 아직 나이가 어리다고 감싸주지 않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누리꾼은 라이관린을 애국 청년으로 부르고 있다. 이들은 "라이관린은 줄곧 애국하고, 정치적 견해가 확고한 사람으로서 (시진핑) 신시대의 청년"이라고 칭송했다.


한편 라이관린은 지난해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가 한창일 때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웨이보에 올린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포스팅을 공유하기도 하는 등 '친중' 행보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