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안녕하세요 저희 아빠 차량에 탑승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사소통이 조금 불편하시겠지만 친절 서비스만큼은 제가 보장합니다!"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전하는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택시 '고요한 M'이 누리꾼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고요한 M은 지난 2018년 소셜벤터 코액터스(CO:ACTUS)가 선보인 '고요한 택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기존 택시에서 콜 깜빡이, 메시지, 전용 태블릿 등을 설치해 손님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고요한 M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앱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고 택시를 호출하는 간단한 과정만 거치면 된다.
좌석 뒤에는 기사의 딸이 직접 적은 따스한 내용의 손편지가 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
또한 택시에 오르면 좌석에 부착된 태블릿 PC를 통해 기사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면 문자로 변환되기 때문에 기사와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 워치의 진동을 통해 기사에게 전달돼 믿음직스럽다는 후기가 줄을 잇는다.
고요한 M을 이용한 한 누리꾼은 "청각장애인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운전을 하셨다"며 "여태껏 탔던 택시 중 가장 편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릴 때 태블릿 PC로 감사하다고 했는데 기사님께서 환하게 웃어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덧붙였다.
청각장애인 택시기사는 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승객들에게 외면을 받고, 경적을 잘 못 들어 운전자들에게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다.
고요한 M은 이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것은 물론 승객들에게도 만족감을 선사한다는 평을 받는다.
고요한 M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