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책 '삼성을 생각한다'에 담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가수 나훈아의 일화가 재조명 받고 있다.
책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일가의 파티에는 늘 각종 연예, 예술계 인사들이 초청됐다.
이 파티에서 공연하는 가수의 경우 2~3곡을 부르면 3천만원쯤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전 회장 일가의 파티 초청을 거부하는 연예인은 거의 없다는 게 업계 정설이다.
하지만 예외가 있었으니 바로 가왕 나훈아다. 나훈아는 삼성 측에서 거액을 주겠다고 했음에도 이 회장 생일파티에서 공연하는 것을 승낙하지 않았다.
당시 나훈아 측은 "나는 대중 예술가다. 따라서 내 공연을 보기 위해 표를 산 대중 앞에서만 공연하겠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해진다.
나훈아는 "내 노래를 듣고 싶으면 공연장 표를 끊어라"라는 의견도 내비쳤다고.
대중예술가의 뚝심을 보여준 이 같은 일화는 지난달 30일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방송되며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나훈아는 해당 공연이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국민을 위한 것이니만큼 노 개런티로 자진해 출연, 환상적인 공연을 펼쳐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