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올해 74세인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기성세대는 물론 10대·20대까지 사로잡았다.
시청률은 30%에 육박했다. KT 올레tv에서는 70%대의 순간 시청률을 찍을 정도였다.
어르신들의 카톡방과 10대·20대들이 모이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각종 SNS는 나훈아로 난리가 났다. 재방송도 다시보기도 없는 '단 한 번의 공연'은 그렇게 역사를 썼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역사가 전해졌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펼친 나훈아가 '공짜'로 콘서트를 열었다는 게 알려진 것이다.
어제(30일) 연예 매체 텐아시아는 나훈아가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출연하면서 개런티를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런티 0원은 나훈아의 강력한 뜻이었다. 단순 방송 출연이 아닌 온 국민과 함께 힘을 내고 희망을 전달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공연이기에 어느 때보다 진심을 다하고 싶었다고 한다.
개런티를 받지 않았지만 열정과 준비는 억대 개런티 못지않았다. 어느덧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74세의 나이에도 누구보다 먼저 연습에 나섰고, 무대에 완벽을 기했다는 후문이다.
시민들은 나훈아가 보여준 진심과 열정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돈을 받는 만큼한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노개런티에 이렇게 완벽한 무대를 펼쳤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온다.
항간에는 나훈아의 노개런티 덕분에 중간광고가 없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확인되지 않았지만, 실제 이 방송은 3부로 나뉘어 방송되기만 했을 뿐 중간광고는 없었다.
제작비가 그만큼 줄어들었기에 중간광고로 수익을 낼 필요 없었을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